詩:부의(賻儀)
새털구름에 비낀 파주의 노을이
내게 소주를 한잔 권하네
이렇게 단 소주는 오랫만일세
그러게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해 주던 소주가 아니던가
엄마가 해 주시던 나물 앞에서
한 잔 소주는 기어이 눈물이 되어
쏟아지고
밥상 앞에 놓인 낯선 흰 봉투 하나
‘부의’
여동생이 그게 다 빚이라고 했는데
기어코 빚쟁이가 되어
밥알에 목이 메이는 건
다 파주의 노을 때문일세
| 固定リンク
「詩集『島国の春』」カテゴリの記事
この記事へのコメントは終了しました。
コメント
네. <부의>의 한자가 틀렸네요. 바로 잡았습니다.^^;
投稿: 한샘 | 2014年8月21日 (木) 09時32分
이 시는 모친상을 가진 자제분의 서러운 심정을 부르는 시일까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알고 싶은 게 있어요.
부의(賻議)의 한자는 賻儀가 아닐까요?
멘트를 남겨야 하는데 질문이 되어 버렸네요.
한국어 학습자라서 너그럽게 봐 주십시오.
投稿: 슬리피 | 2014年8月20日 (水) 21時56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