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つぶやき:買い物

오래간만에 남편 옷을 사러 백화점에 나갔다. 바지가 없다, 없다고 노래를 부르는 남편, 뒷주머니가 다 헤어진 바지를 입고 다니는 걸 얼마 전에야 알았다. 전에 히라카타에 긴테쓰백화점이 있을 때는 1년에 한 두번은 필요한 옷들을 사러 같이 나갔었는데, 긴테쓰백화점이 없어진 후에는 교토나 오사카까지 나가야 해서 영 불편하게 됐다. 최근 5,6년은 서로 바쁘기도 하고 시간이 안 맞기도 해서 요즘 유행하는 말로 '각자도생(各自圖生)'해 왔다. 나는 한 학기에 한 두번 교토의 책방에 나갔다가 다카시야마에 들려 필요한 것들을 조달하고, 남편은 퇴근하는 길에 교바시의 다이에에서 필요한 물품을 각자 조달하는 식이었다.

먹고 사는 건 시장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는 게 정말 큰일이다. 왜 이렇게 사야 하는 것이 많은지, 간장을 사오면 설탕이 떨어지고, 그 다음날은 또 커피콩이 없고 늘 이런 식이다(오늘 점심도 스파케티를 해 먹었는데, 마늘이 없어서 그냥 마늘 없는 스파케티를 먹었다(゚ー゚; ).
아무튼 저녁에 모리구치 역에서 남편을 만나기로 하고 나는 좀 일찍 집을 나섰다. 그 동네 구경도 좀 하고 출장 가방이 겨울색인데다 너무 무거워서 가볍고 봄여름에 들 만한 가방을 하나 고르려고 여기저기 둘러 보았다. 전에는 브렌드 가방을 파는 곳이 한 곳밖에 없었는데, 두 곳으로 늘어난 듯했다. 괜찮은 가방을 하나 점찍어 두고, 비올 때 신을 만한 구두도 보러 갔다. 마음에 드는 구두가 있기는 했는데, 사이즈가 없단다. ㅠㅠ.
남편을 만나 바지를 고르고 티샤쓰도 몇 장 샀다. 나간 김에 워킹화도 하나 필요하다고 해서 구두까지 샀다. 몇 년치 가이모노를 한꺼번에 한 듯했다. 바지 길이도 한 시간 정도면 줄여준다고 해서 백화점 식당가에 올라가 회전초밥을 먹었다. 스시는 또 몇년만인가? 스시는 한 접시에 100엔, 150엔, 250엔, 500엔 등 몇 가지 종류가 있었다. 먼저 시원한 맥주를 한 잔하고 내가 좋아하는 차완무시까지 먹으니 대만족!!.
바지를 찾아 가지고 나오니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갑자기 15도까지 기온이 내려가 추웠다. 모리구치시역에 있는 커피콩 파는 집에서 킬리만자로를 50%세일한다고 해서 커피콩도 사서 집으로 왔다. 짐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2015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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