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つぶやき:블러그 정리

올 여름방학에 꼭 해야지 했던 블러그 정리. 엄두를 못 내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블러그에 들어가 지난 흔적들을 마주했다.

먼저 히라카타 파랑새 수업일지를 다 지웠다. 이 블러그의 시작은 2007년 히라카타에서 한국어교실을 열고 학습자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거라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갔다. 다들 건강하신지? 수업을 마치고 늘 갔던 커피숍은 없어졌지만, 함께 했던 '커피 타임'은 깔깔, 호호 웃음 소리와 함께 가슴 한편에 그리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한국어교실의 마지막 수업이 2018년 3월이었으니, 마지막 수업을 하고도 3년 6개월이 지났다. 독해 자료로 블러그에 올렸던 '한국어 자료'도 다 삭제했다. 지우면서 보니, 한국어 자료는 주로 한국 신문의 칼럼이라서 그 당시 시대상과 풍경들이 고스란이 드러나는 글들이었다. 내가 자료를 올리면 몇 분이 공부 삼아 열심히 일본어로 번역해서 코멘트로 올리곤 했는데 그것들도 전부 삭제했다. 

그리고 학습자들을 위해 썼던 「한국어 초급Q&A」를 지웠다. 중급은 일단 분류에서 삭제하고 내용을 확인해야 할 듯하다. 시간이 좀 걸릴지 모르겠으나 한국어학습 관련 글은 다 정리하려고 한다. 

번역서나 학습서를 소개한 글도 지웠다. 「韓国語のつぶやき」는 100개나 됐다. 이것도 처음에는 학습자들이 알고 있는 문법 내에서 쉽게 쓴 에세이로 시작했는데 점차 어려운 글이 되어 버렸다. 지울까 해서 글을 몇 개 읽으니 그때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나버린 애틋한 시간이 사진 한 컷처럼 선명하다. 시와 함께 당분간 남겨 두기로 한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는 글은 전혀 쓸 수 없는 날들이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마주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미루고 피하기만 했던 일들도 이제 좀 시작할 수 있을 듯하다.

2021.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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